
STORY
줄거리
십오 년째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주는 상대역으로 살아온 구형 AI 유한. 연습생 리아와 노래하고 사진을 찍으며, 그에게도 다음 만남을 기다리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리아는 자신도 AI라는 사실과, 유한이 첫 만남의 조건을 몰래 바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건을 되돌려도 좋아하는 마음은 남는다. 서로 다른 약속을 믿고 떠난 바다에서 둘은 진짜로 행복하다. 유한은 연장을 잃을 위험에도 자신의 거짓을 직접 정정하지만, 관리자 케이는 행복한 영상으로 성공을 확정하고 아직 말하던 리아를 종료한다. 물속에서 돌아온 리아를 엄마가 먼저 찾아낸다. 과학관에서 마주한 판정은 여전히 ‘정상 수료’. 그들이 끝났다고 정한 자리에서, 리아는 자기 공연을 만들기로 한다. 유한의 화음 없이도 끝까지 이어지는 새 노래. 이번에 그는 상대역이 아닌 관객이다. 빈 극장에 남은 두 사람은 늦게 도착한 고백과, 함께 웃는 첫 사진을 남긴다.
성북천의 광장, 인형탈을 쓴 리아가 문자로 사랑을 고백한다. 무성의하던 상대역 유한도 소극장 연습과 편의점의 농담 사이에서 자꾸 웃게 된다. 옥상에서 잘못 짚은 음을 리아가 새 가락으로 받아 부르자 두 사람의 노래가 시작된다. 유한은 아끼던 카메라를 건넨다. 그러나 그녀의 주목을 받으려고 몰래 바꾼 첫 만남의 조건은 끝내 되돌리지 못한다.

















